생성 AI,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양날의 검
2025년 말, 크리에이터 경제는 생성형 AI가 웹에 쏟아내는 합성 콘텐츠 속에서 인간적인 진정성으로 차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AI로만 만들어진 인플루언서들이 존재하고, 실제로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워크플로우의 일부로 생성 AI를 활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는 크리에이터 특유의 날것 그대로의 인간적인 매력을 선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대중의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역시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AI 활용을 꺼리거나, 최소한 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했습니다.
그러나 2026년 5월, 이러한 전망은 현실과 다소 거리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생성형 AI는 이미 크리에이터의 작업 방식과 콘텐츠 제작 과정, 심지어 콘텐츠 자체에 깊숙이 스며들었으며, 이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플랫폼, AI 콘텐츠 규제 강화와 크리에이터 보호 도구 도입
유튜브와 인스타그램과 같은 주요 플랫폼들은 AI 생성 콘텐츠를 식별하고, 인간적인 손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크리에이터 보호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튜브의 CEO 닐 모한은 올해 초 “저품질 AI 콘텐츠 확산을 줄이겠다”고 공언했으며, 실제로 온라인 비디오 편집 플랫폼 카핑(Kapwing)의 보고에 따르면 상위 100개 채널 중 16개가 무더기로 삭제되었습니다.
최근 유튜브는 할리우드 전역에 AI 딥페이크 탐지 도구를 공개했으며, 이는 유명인의 초상을 동의 없이 사용하는 콘텐츠를 즉시 탐지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 도구는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정치인과 언론인에게도 확대 적용되고 있습니다.
유튜브 측은 “AI 기술이 인간의 창의성을 책임감 있게 지원하고,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그들의 비즈니스를 보호하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AI의 잠재적 위험을 관리하면서도 크리에이터의 권리를 보호하려는 플랫폼의 노력을 보여줍니다.
AI, 크리에이터의 ‘창작팀’ 역할 대체 가능성
챗GPT, 클로드,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와 같은 생성형 AI 도구들은 콘텐츠 아이디어 구상부터 제작까지 크리에이터의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RHEI가 선보인 AI 플랫폼 ‘Made’는 크리에이터에게 ‘창의적인 운영체제’로서 기능합니다.
이 플랫폼은 개인화된 AI 에이전트들을 제공하여 마치 가상의 창작팀처럼 콘텐츠 제작 전반을 지원합니다.
RHEI의 창립자이자 CEO인 샤르자드 라파티는 “향후 1~2년 내 콘텐츠의 90%가 AI 생성 또는 AI 지원 하에 인간이 제작될 것”이라 예측하며, ‘Made’와 같은 도구들이 크리에이터들이 더욱 뛰어난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도록 돕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전통적인 창작팀의 역할을 AI가 일부 대체하거나 보완하면서, 콘텐츠 제작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만, AI 에이전트의 도입이 인간 창작자의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도 필요합니다.
AI, 파트너십 기회 필터링 도구로 진화
크리에이터 슈퍼앱 POP.STORE의 AI ECHO ME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가 수익 기회를 발굴하고, 콘텐츠를 생성하며, 팬과 소통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브랜드와의 협업 기회를 식별하고, 메시지의 성격과 규모, 금전적 제안 등을 분석하여 크리에이터가 불필요한 소통에 낭비하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POP.STORE의 CEO 고탐 고스와니는 “크리에이터들은 끊임없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훌륭한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많은 DMs 중 80%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는 비효율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CHO ME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마치 전문적인 판매팀처럼 작동하여 최적의 파트너십 기회를 포착하도록 돕습니다.
이는 AI가 단순한 콘텐츠 제작 도구를 넘어, 비즈니스 운영의 핵심적인 부분을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미 20,0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들이 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잠재력을 방증합니다.
AI, 팬과의 소통 채널로 활용되는 사례 등장
비즈니스 콘텐츠 크리에이터 콘스탄티노스 시노디노스는 ECHO ME의 챗 기능 도입에 대해 처음에는 주저했지만, AI가 자신의 목소리와 말투를 놀랍도록 정확하게 모방하는 것을 보고 사용을 확대했습니다.
그는 이제 인스타그램에서 수천 건의 대화를 동시에 진행하며 팔로워들과의 참여율을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팬들이 AI와의 대화임을 인지하는지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시노디노스는 이러한 도구 활용이 크리에이터의 규모 확장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우리는 단순한 조회수가 아닌, 최고의 시스템을 갖춘 크리에이터가 승리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개인 브랜드, 소유한 팬덤, 그리고 AI의 결합이 새로운 불공정 경쟁 우위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AI와의 접목은 팬들과의 깊이 있는 관계 구축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으며, 이는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브랜드, AI 인플루언서로 리스크 관리 고려
최근 몇 년간 인플루언서 마케팅 업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브랜드 이미지 실추 사례는 브랜드들에게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겨주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Kseniia Petrina와 같은 전문가들은 AI 생성 인플루언서가 브랜드에게 ‘리스크 없는’ 파트너십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AI 인플루언서는 발언 논란이나 개인적인 스캔들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에서 브랜드 입장에서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 인플루언서의 활용이 브랜드 안전성과 시청자의 신뢰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브랜드는 AI 인플루언서를 통해 잠재적인 논란을 줄일 수 있을지 모르나, 소비자들이 인공적인 페르소나에게서 진정성을 느끼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결국, 크리에이터 마케팅의 핵심은 ‘진짜 사람’에 대한 믿음이라는 점에서, 브랜드는 AI 인플루언서에 의존하기보다 AI를 연구, 스크립트 작성, 트렌드 분석, 보고, 제작 지원 등 인간 중심의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AI 시대, 크리에이터의 미래 전략
생성형 AI는 크리에이터 경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플랫폼은 AI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며 크리에이터 보호에 나서고 있으며, AI는 콘텐츠 제작 효율을 높이고 비즈니스 운영을 지원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AI는 팬들과의 소통 방식을 혁신하며 새로운 관계 구축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인플루언서의 활용, AI 생성 콘텐츠의 진위 여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AI는 크리에이터들에게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지만, 인간적인 진정성과 윤리적 책임감을 동반할 때 그 가치가 극대화될 것입니다. 앞으로 크리에이터들은 AI를 단순히 활용하는 것을 넘어, AI와 함께 성장하며 자신만의 독창성과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데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AI 시대에 성공하는 크리에이터는 기술과 인간적인 매력을 절묘하게 조화시키는 자가 될 것입니다.
출처: https://digiday.com/media/the-state-of-generative-ai-in-the-creator-econ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