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악 플랫폼 Udio의 CEO 앤드류 산체스가 ‘워든 가든’ 전략을 통해 아티스트 권리 보호와 고품질 콘텐츠 생산을 강조하며, 시장의 무분별한 확장보다는 통제된 생태계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는 음악 산업의 새로운 수익 모델과 저작권 보호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촉발합니다.
“AI 음악 시장의 미래는 통제된 생태계에 달려 있으며, 무분별한 확산은 오히려 품질 저하를 초래할 것입니다.”
Udio의 CEO 앤드류 산체스는 최근 런던에서 열린 MBW x Raine 네트워킹 이벤트에서 AI 음악 산업이 직면한 ‘워든 가든'(Walled Garden) 논쟁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그의 발언은 AI 기술 발전과 함께 저작권, 라이선스, 그리고 창작물의 통제라는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 있는 현재 상황을 명확히 보여준다.
과거 자동화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공포를 연구했던 그의 박사 학위 주제는, 마치 그의 현재 직업을 예견이라도 한 듯 AI 음악 시대의 도래와 함께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Udio는 2024년 4월, 1,000만 달러의 초기 투자 유치와 함께 전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되었다.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40초 안에 마스터링된 음원을 생성하는 이 플랫폼은 출시 직후 하루 평균 86만 4천 곡을 생산하며 음악 산업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러한 기술력은 곧바로 저작권 침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2024년 6월, 유니버설 뮤직 그룹,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워너 뮤직 그룹은 RIAA를 통해 Udio와 경쟁 플랫폼인 Suno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Udio는 법적 분쟁에 매몰되기보다 파트너십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했다.
2025년 10월, Udio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업계 최초의 생성형 AI 음악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워너 뮤직 그룹 또한 곧 뒤를 이었다.
메를린, 코발트, 빌리브 등과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니 뮤직 그룹과의 법적 분쟁은 여전히 남아 있어 Udio가 ‘완전히 라이선스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기에는 남은 과제다.
이와 동시에 Udio는 ‘워든 가든’ 형태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 새로운 플랫폼에서는 사용자들이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된 아티스트의 스타일로 음악을 만들 수 있지만, 생성된 음악을 외부로 추출하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제한된다.
Udio의 ‘워든 가든’ 전략과 이유
산체스 CEO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일반적인 음악을 만드는 데 관심이 없다.
90% 이상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곡의 스타일로 음악을 만들기를 원한다”고 강조하며, 이것이 아티스트와 AI 생성 음악 간의 강력한 연결고리가 되어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마케팅 도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세상에 어떤 음악이든 만들 수 있는 기계’를 준다면, 누가 ‘평범한 팝송을 만들고 싶다’고 말하겠는가?”라며, 사용자의 창의적인 욕구가 본질적으로는 특정 아티스트의 스타일 모방이나 새로운 음악적 시도로 이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사용자 경험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Udio는 라이선스 협상에 임했으며, 앞으로 출시될 제품은 사용자가 옵트인(Opt-in)한 아티스트의 스타일로 음악을 제작하는 것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곡을 다른 시대나 장르의 아티스트가 커버하는 것처럼 만들어달라”거나,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스타일로 내 가사를 담은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요구를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아티스트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적절한 안전장치는 필수적으로 마련될 것이다.
‘슬롭(Slop)’ 방지: 품질 중심의 AI 음악 생태계
산체스는 AI 음악 시장의 근본적인 비즈니스 과제가 ‘볼륨’이 아닌 ‘사용자당 수익 창출의 저하’라고 진단했다.
그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새로운 기능과 능력을 통해 개별 사용자의 수익 창출을 개선할 수 있는 거대한 기회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기회를 실현하는 열쇠는 바로 ‘볼륨 대비 품질’에 있다.
그는 “우리는 품질이 아니라 ‘슬롭(Slop, 무의미하거나 조악한 콘텐츠)’을 양산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매우 높은 품질의 결과물을 생성하는 플랫폼을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품질의 결과물은 DJ나 프로듀서와 같은 전문가들의 활용 사례를 발전시킬 수 있으며, 대량으로 품질이 낮은 곡을 찍어내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미 스트리밍 플랫폼에는 방대한 양의 음악이 존재하며, Udio의 전략은 이러한 콘텐츠 과포화 시대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과거 음악 산업이 겪었던 불법 복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DRM(디지털 권리 관리)이 등장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사용자의 경험을 제한하고 기술적 한계를 드러냈던 사례와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산체스는 “좋은 예술과 좋은 음악은 가능한 한 널리 소비되기를 원한다”는 원칙 아래, 통제를 통해 오히려 예술적 가치를 보호하고 확산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경쟁사와의 비교 분석: Suno와의 차이점
워너 뮤직 그룹이 Suno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반면, Udio는 ‘워든 가든’ 전략을 선택했다.
Suno는 ‘워든 가든’이 아니며, 앞으로도 그럴 의도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두 플랫폼의 AI 음악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 방식의 차이를 보여준다.
Udio의 산체스는 워너 뮤직과의 협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Udio의 핵심 제품은 ‘통제’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주로 집중하고 있는 제품의 경우, 통제는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다른 시장의 측면을 추구할 때에도 “매우 통제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차이는 AI 음악 생성 기술이 가져올 잠재력과 위험성 사이에서 업계가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 플랫폼 | 개발사 | 주요 특징 | 라이선스 전략 | ‘워든 가든’ |
|---|---|---|---|---|
| Udio | Udio (전 Google DeepMind 연구원) | 텍스트 프롬프트 기반 고품질 음악 생성, 아티스트 스타일 모방 기능 | 주요 음반사 및 권리 단체와 라이선스 계약 추진 | 예 (구축 중) |
| Suno | Suno | 텍스트 프롬프트 기반 음악 생성, 다양한 장르 및 스타일 지원 | 워너 뮤직 그룹과 라이선스 계약 체결 | 아니요 |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 및 전망
Udio의 ‘워든 가든’ 전략은 국내 음악 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음반사 및 아티스트들은 AI 음악 기술의 잠재력을 인지하면서도, 저작권 침해 및 수익 모델 불안정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Udio와 같은 플랫폼이 아티스트 스타일을 학습하여 음악을 생성하는 방식은, 국내 아티스트들의 저작 인격권 및 저작 재산권 보호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촉발할 수 있다.
특히, ‘워든 가든’ 모델은 국내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창작물을 안전하게 보호받으면서도 AI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이러한 모델은 국내 음악 플랫폼들이 AI 음악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유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현재 국내 AI 음악 기술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Udio의 사례는 향후 국내 AI 음악 시장의 라이선스 및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방향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다만,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며, 이를 통해 아티스트와 플랫폼, 그리고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건전한 AI 음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AI 기술 발전에 따라 발생하는 저작권 관련 법규 해석 및 적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관련 스타트업 및 기술 기업들의 사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AI 음악 생성 시 저작권 침해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나요?
A: Udio와 같은 플랫폼들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원곡의 저작권을 확보하거나, ‘워든 가든’ 모델을 통해 생성된 음악의 외부 유출을 제한함으로써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저작권이 있는 음원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적, 기술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Q: ‘워든 가든’이란 정확히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요?
A: ‘워든 가든’은 특정 기술이나 서비스 내에서만 콘텐츠를 이용하고 외부로 반출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폐쇄적인 생태계를 의미합니다.
AI 음악 분야에서는 아티스트와 권리 보유자들이 자신의 창작물이 통제된 환경에서 사용되고 수익이 공정하게 배분되도록 보장하는 데 중요합니다.
Q: AI가 만든 음악의 품질은 믿을 만한가요?
A: Udio의 CEO는 품질보다는 양에 집중하는 것을 경계하며, AI 음악의 미래는 고품질 결과물에 달려 있다고 주장합니다.
기술 발전과 함께 AI 생성 음악의 품질은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인간 창작자의 예술적 감성과 창의성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AI 음악 기술 트렌드 분석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관련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 한국 아티스트들도 Udio와 같은 AI 음악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나요?
A: 현재로서는 Udio가 특정 아티스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을 경우에만 해당 아티스트의 스타일을 활용하여 음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향후 국내 아티스트 및 음반사들이 AI 음악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라이선스를 체결한다면, 그들의 음악 스타일을 활용한 AI 생성 음악 제작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관련 추천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