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천만 근로자와 자영업자들의 눈과 귀가 쏠려 있는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갔습니다.
2026년 6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에서는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둘러싸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 노동계: “고물가 시대, 시급 1만 2,000원은 생존의 마지노선”
근로자위원(노동계) 측은 2027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보다 16.3% 인상된 ‘시급 1만 2,000원’을 제시했습니다.
노동계는 최근 몇 년간 폭등한 식료품비, 주거비, 공공요금 등 살인적인 ‘체감 물가’를 고려할 때, 현재의 최저임금으로는 근로자들의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기조차 버겁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현실 속에서 실질 임금 하락을 막기 위한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 경영계: “벼랑 끝 소상공인, 동결 아니면 폐업뿐”
반면 사용자위원(경영계) 측은 즉각 난색을 표했습니다.
경영계는 끝을 모르는 내수 침체와 고금리 기조 속에서, 특히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들은 이미 지불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고 호소합니다. 최저임금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경우 인건비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거나 무인기기를 도입해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동결’ 혹은 ‘최소 인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일정과 핵심 쟁점
올해 최저임금 논의의 핵심 쟁점은 단순히 ‘얼마를 올리느냐’를 넘어, 음식점업이나 택시 운송업 등 특정 취약 업종에 대해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맞물려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협상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정 심의 기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워낙 극명해, 당분간 밤샘 회의를 거치며 치열한 수싸움과 진통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과연 노사 양측이 경제 위기 속에서 어떤 타협점을 찾아낼지 온 국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